한국인으로 (선생출신) 탈북민을 돕고 있는 분으로 온 편지
다시 청도로 오고 말았습니다.
연태에도 가길 두번 , 심양왕복 네번, 지난달 16일 시작한 일이 한달이 다되도록 이루지 못하고 어제도 그냥 돌아 왔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3시예정이란 말을 듣고 중간책과 호텔에서 기다리는데 12시 까지 온다던 사람(브로커)이 1시가 지나도 오지않고 여러차례 전화를 해도 다왔다는 답변만여러차례, 1시 50분이 되어도 오지않고 전화도 받지않는 상황에 이르러 제가 중간책과 실랑이를 벌이며 그의 휴대전화를 갖고 돌려주지 않고 항의하던중 일꾼이 왔어요. 이미 시간상으로는 1시간의 여유 밖에 없었고 중간책은 기분이 의심하네 나쁘다네 하며 일을 훼방하였습니다.결국 일은 성사되지 못하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그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참담함이었습니다. 자기네 들은 믿게 행동하지 않으면서도 믿지 않는다고 일방적인 자세에 어처구니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정말 힘이 드는군요.
그러나 실망하지 않습니다. 저 보다도 저를 바라보는이 들이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더할 수 없이 절박하기 때문에에 제가 실망 할 수 없습니다.
육로행에 대히서 상세히 안내해 주세요. 세 사람이 어제 밤 상의해 왔습니다. 가장 궁금한 것이 안전성이 항공편 과 다름없이 안전한가 하는것입니다.
자금 전달은 어떻게 하는지도 상세히 알려주세요.
제가 마련한 것으로 세사람을 동시에 보낼 수 있습니다. 그들과 어떻게 연락해야 하는지, 또 수영씨의 근황이 몹시 궁금합니다.준비는 언제든지 출발할 수 있도록 얘기했습니다.
두 사람의 이력은
제가 가정부로 고용하고있는 핑과(실명은 나중에)는 33세 평남 성천 출신이고 공업대학 출신이며 군수공장에 7년 근무한 경력이 있다 합니다.97년 중국에 왔고 음식 솜씨가 매우 좋아 지난 설때 방문했을 때 솜씨를 확인하고 제가 보모가 필요할때 마침 쉬고있어 고용했습니다. 심양에 여러차례 왕복하는 중 정말 믿을 수 있는 사람 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한사람은 오정옥씨 입니다.
28세로 양강도 혜산진 출신이고 보천보 공대에 다니던 중 탈북했습니다.선생님의 노고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제발 바른 길로 인도하여 주소서!
2005년 4월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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